I. 2027 WYD 교구대회 기초 관련



Q1) 2027 WYD 교구대회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A1) 먼저 두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WYD 전체 행사 안에서 교구대회의 목적과, 교구 입장에서 지향해야 할 방향성입니다.

첫째, WYD 전체 행사 안에서 교구대회의 존재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교구대회는 본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비교적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 안에서 해당 지역 공동체의 환대와 문화를 체험하는 가운데 해당 국가에 '적응'하며 본대회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하도록 하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즉 교구대회는 본대회에 앞선 '사전대회'입니다. 그래서 참가자들이 본대회에 지친 상태로 참가하는 일이 없도록 교구대회 때 너무 소진되지 않게 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체 WYD의 기본적인 방침입니다.

또한 교구대회 기간에 우리는 Host로서 해외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입장이지만 본대회 기간에는 우리도 Participant로서 함께 참여하는 입장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구대회를 그럴싸하게 만드는 것에 너무 많은 부담을 갖고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둘째, 우리 자신(교구)의 유익을 위해서 유념해야 할 교구대회의 목적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교구대회 자체에는 너무 많은 부담과 에너지를 쏟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동시에 어차피 준비해야 할 교구대회 여정이라면 이 시간을 '우리 자신을 위한 것'들을 마련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 우리 교구가 현대 젊은이들과 나눌 수 있는 고유한 스토리와 가치들을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일회적인 교구대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구대회 준비 여정을 '기회 삼아' 지속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유익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개발하는 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WYD 이후에도 우리 자신에게 도움이 될 영성을 개발하고, 청년 사도들을 양성하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유익이 될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또한 WYD 이후에도 지속 발전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 콘텐츠들, 특히 선교를 위한 콘텐츠들을 개발하고, 그러한 것들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와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 계속해서 유념해야 할 교구대회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의 맥락에서 수원교구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문헌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를 바탕으로 신앙의 관점에서 '젊음'을 묵상하고 여기서 '자발성'과 '다양성'라는 특성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초 위에서 특별히 수원교구 선배 청년들인 '청년 이벽과 청년 김대건'의 모범을 통해 '공동선, 행동, 도전, 연결, 문화'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도출하여 이를 수원교구대회의 중심 가치로 제시하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문헌 자료실 참고).

또한 같은 연유에서 수원교구대회를 위한 소통 창구 역시, 단순히 WYD만을 위해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말 창구를 운영하기보다 향후 문화선교를 위한 장기적인 창구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에서 '하늘다리'를 론칭하고 WYD 수원교구대회 관련 소통 업무를 일임하여, 교구 홍보국과의 협력 안에서 교구대회 관련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하늘다리?).



Q2) 2027 WYD 교구대회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2027 WYD는 

2027.7.29(목)-8.2(월) 서울대교구를 제외한 전국 교구에서 진행되는 교구대회(DID)와 

8.2(월)-8.8(주일) 서울대교구에서 진행되는 본대회(WY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교구대회는 2027.7.29(목)-8.2(월) 기간 이뤄지며 수원교구대회의 대략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7.29
7.30

7.31

주일

8.1

8.2

환영 미사(본당별)
지역 문화 체험(관광)
지구/본당 식구들과 친교
파견 미사(권역별)
본대회 출발
예) 우리 본당에 배정된 순례자들과 평일 저녁미사 함께 봉헌예) 우리 본당에 배정된 순례자들과 수원 야간 행궁 나들이
예) 본당 지하 강당에서
우리 본당 청소년들과 순례자들과 친교 시간/레크레이션
(올해 여름캠프)
예) 2-3개 지구 묶인 권역별
파견 미사 장소에서
함께 파견 미사



다만 WYD 특성상 이 일정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후술하겠지만 WYD는 대단히 자율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순례자(참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열정적인 순례자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밤새 기타 치며 노숙하는 등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로 순례하는 것이 WYD의 일반적인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예컨대 우리 본당으로 숙소를 배정을 받은 순례자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우리 본당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순례자들을 맞이하는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일정 동안 이런 것들을 준비해보았는데 하겠는가?'라고 권할 수 있을 뿐으로,

이는 반대로 말하면, 우리의 준비 범위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정도일 뿐 마치 여름신앙학교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순례자들의 모든 것을 챙겨줘야 하는 정도'는 아님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Q3) 순례자들의 숙박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나요? 모든 참가자들을 본당에서 다 감당하게 되나요?

A3) 아닙니다.

수원교구대회에 참가하는 순례자들의 숙소는 우선순위에 따라 다음의 다섯 가지 형태로 준비되며, 순례자들 입장에서는 교구대회를 신청할 때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구/본당 단위에서는 1,2번에 해당하는 순례자들을 주로 맞이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고(지역 프로그램), 

그 외 순례자들과, 1,2번 순례자 중 참가를 희망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을 교구 프로그램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할 내에 민간 숙박시설(호텔, ...)의 경우 주로 부유국 순례자들이 자체적으로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 민간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교구 차원에서 세부 통제하지 않고 지자체와 소통하면서 인원 이동에 대한 것을 파악하는 수준에서 진행됩니다.


각 본당에서 맞이해야 하는 홈스테이 인원 및 본당 숙박 인원도 최대한 강제로 배당되는 일 없이, 사전에 각 본당에서 파악된 가용 인원 범위에 한하여 수용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Q4) 그럼 수원교구대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구현되나요?

A4) 크게 두 가지 차원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구/본당 단위에서 주로 홈스테이와 본당 시설에서 숙박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제공하는 '지역 프로그램'과, 그외 참가자들과 교구대회 전반을 위해 교구 WYD 사무국에서 제공하는 '교구 프로그램' 차원입니다.

수원교구는 매우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처한 환경, 문화, 세대, ... 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그래서 획일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구대회를 통해 나누고자 하는 메시지와 가치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공유하되, 각 지구/본당 단위에서 각자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자치권을 갖고 기획/운영하는 형태가 기초적인 형태가 될 것입니다. 교구가 중심이 되어 모든 곳에서 동일한 특정 프로그램을 강제하는 형태가 아니라, 각 지역에서 고유한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준비함으로써 WYD의 가치 실현 및 시노드적인 교회의 실현, 다양성 안의 일치가 실현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구/본당 단위에서 '지역 프로그램'을 기획하시는 데 참고하실 수 있도록 지구 내 성지 프로그램, 관할 지자체에서 협조받을 수 있는 시설, 문화 프로그램 등을 2025년 연말까지 조사하여 지구로 공유드릴 예정이며, 지구/본당의 프로그램 기획에 참고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 가안 등을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물론 인원 이동에 따른 교통 혼잡이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대비를 위하여 사무국 차원에서 지구 단위에서 기획한 행사들의 날짜나 시간 등에 대한 조율을 부탁드릴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교구대회 전체 차원의 조율과 교구차원에서 제공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을 사무국에서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Q5) 그럼 WYD 봉사자란 담당 프로그램에 따라 우선적으로 구분할 수 있겠군요?

A5) 맞습니다.

지구/본당에서 맞이하게 되는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주로 봉사하고자 하시는 분은 우선 지구/본당 단위의 ‘지역 프로그램 봉사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지구 프로그램 봉사자 인원을 통칭 VOC라 하고 본당 프로그램 봉사자를 POC라 합니다.  따라서 해당 분야에 대한 봉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WYD 지구/본당 봉사자(VOC/POC) 모집을 할 때 참여하여 도와주시면 됩니다. '나는 WYD 교구대회 때 우리 본당(지구)에서 봉사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홈스테이 봉사나 우리 본당에 온 순례자들을 인솔하는 봉사도 여기(지역 프로그램)에 해당합니다. 

그외에 교구 차원에서 (지자체 및 민관과 협조하여) 제공하는 각종 문화 행사, 민관 소통, 물품 지원 등 수원교구대회의 전반적인 협조 및 전체적인 조율 업무 등에 봉사하고자 하시는 분은 ‘교구 프로그램 봉사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봉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WYD 사무국에서 교구 WYD 봉사자를 모집할 때 참여하여 도와주시면 됩니다.





II. 지구/본당 준비 봉사자(VOC/POC 지역 프로그램) 관련

 

Q1) 저는 지구/본당 봉사자입니다. 지구/본당 단위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해야 한다면 어느 정도로 세심하게 준비해야 하나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써주는 정도로 준비해야 할까요? 걱정이 앞섭니다.

A1) 아닙니다.

앞서 '교구대회의 목적'에서 확인된 것처럼, 교구대회 행사 자체에 너무 많은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예컨대 한 본당에서 수용하게 되는 참가자들만 하더라도 여러 교구에서 온 매우 다양한 참가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룹에 따라서 자신들이 계획하고 온 순례/관광 시간표대로 움직이고자 할 수도 있고, 혹은 지구/본당 단위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희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마치 여름신앙학교처럼, 각 본당에서 수용하게 된 참가자 모두를 염두에 두고 그들을 위한 세세한 프로그램을 전부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진 않아도 됩니다. 지구/본당 단위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자 하는 이유는 1차적으로는 ‘대비’의 차원이고, 2차적으로는 그 기회를 통해 지구/본당 단위의 고유한 가치 원석을 계발하고 WYD 이후에도 지구/본당 청소년 활성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애초에 교구대회의 목적 자체가 본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적응 시간의 맥락에 있는 것임을 생각한다면 화려한 프로그램, 그럴싸한 행사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기보다 따뜻한 환대, 인격적인 만남과 친교에 집중하는 것, 그것을 위한 우리 자신의 내외적인 쇄신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참가자들에게도 우리 자신에게도 유익할 것입니다.

 


Q2) 기금 마련은 무엇인가요? 저희 본당은 수선 문제 등으로 본당 재정도 어려운 상황이라 쉽지가 않습니다. WYD를 위해서 교구로 돈을 또 내야 하는 것인가요?

A2) 아닙니다.

본당에서 적립하도록 권해드린 WYD 기금이란, 지구/본당 차원에서 기획하시는 프로그램 등 당해 행사에 실제로 사용하실 금액을 ‘대비’하실 수 있도록 제안 드린 내용입니다. 따라서 WYD가 끝난 뒤에 해당 기금 중 잔액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해당 금액은 본당 자산입니다. 지구/본당 차원에서 ‘대비’하실 수 있도록 제안드린 내용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II. 홈스테이 봉사 관련


Q1) 저는 나이 많은 할머니입니다. 저는 영어도 할 줄 모르고 젊은이들의 문화도 전혀 모르는데 제가 홈스테이를 도울 수 있나요?

A1) 물론입니다.

이전 대회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홈스테이 때 언어가 제대로 통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홈스테이를 해주시는 가정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그 모습에 감동을 받고, 또 언어도 달라도 같은 신앙 안에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그 시간 자체의 체험이 더 소중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언어가 매끄럽게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는 고백도 있습니다.

우리의 인간적인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너무 걱정하기보단 성령께서 도와주시리라 믿고 먼저 ‘예’하고 응답한다면, 우리의 연약함에서 하느님의 계획이 드러날 것입니다.

물론 행사일에 가까워질수록 홈스테이를 지원해주시는 가정에서 참고하실 수 있는 가이드북도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Q2) 홈스테이 준비에 도움이 될 묵상 재료가 있을까요? 어떤 영성적 준비가 필요할까요?

A2) 물론입니다.

우선 성경 속에서 환대의 모범으로 아브라함이 손꼽히곤 합니다. 아브라함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를 환대하였고 그 시간을 통하여 큰 은총을 체험합니다.

그러므로 환대는 우리의 ‘의무’라기보단 그 자체가 우리 자신에게 은총과 축복의 시간이 됨을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 선조들이 외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는 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 천주교가 선교사 없이 시작된 것은 맞지만, 신앙이 뿌리내리고 깊어지기 위해 수많은 해외 선교사들이 목숨을 걸고 조선을 찾아와 순교의 여정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6.25전쟁에 참전해서 기꺼이 목숨을 바친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바로 그러한 이들의 후손들을 내 집에 맞아들여 환대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묵상한다면 이는 큰 은총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묵상을 돕는 자료도 차차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기타 문의

WYD 수원교구 사무국

031) 458-4442